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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시홍스 차오지단(토마토 계란 볶음) 만드는 방법을 배워본 주말 아침

냉장고에 먹지 않고 남아있는 토마토의 생명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지고 해서...
별 생각 없이 계란이란 섞으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에서 즐겨먹던 시홍스 차오지단(西红柿炒鸡蛋)을 시작해 봅니다.

정통 중국식으로 하는 중국식당에서는 팔긴 하지만 계란,토마토 그냥 볶아 놓은 것인데...
왠지 돈내고 먹기 아깝단 생각이 줄곧 들었었거든요.

대충 계란 3개를 풀어주고...


토마토를 살짝 끓는 물에 뎇고 껍질을 벗겨줍니다.
방울토마토도 그냥 토마토도 상관없다 하여 집에 남은 것을 짬뽕했습니다.

물이 많이 나오니 씨쪽을 빼라고 해서 참외처럼 좀 빼줬는데...


계란을 좀 볶다가 토마토를 투입해서 볶아주는데...
아~ 제가 생각하던 그 느낌이 안나옵니다. 망했어요...

뭔가 중국에서 먹던 느낌은 고슬고슬한 느낌이었는데...
왠지 질척질척...
ㅠ.ㅠ;;;

다음 시도때는 안의 씨와 물기를 더 확실히 제거해줘야겠습니다.
그리고 토마토를 따로 볶으면 좋을 것 같네요.


그 와중에 색깔을 내어 보겠다고 옆에서 마눌님이 곰국에 넣겠다고 썰어놓은 쪽파 투입!


음...토마토에서 물이 좀 나와서 좀 고슬고슬한 느낌이 아니긴 하지만...
어째튼 그리운 시홍스지단을 뚝딱 완성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제 술상때 두부김치때 남은 김치도 버터와 살짝 볶아줍니다.


으하하~ 오랜만에 차려먹는 거한 아침상...
물론 곰국도 부모님표, 멸치토 부모님표, 김치도 부모님표지만...

그러고보니 샐러리 조금 썰고 계란 볶은 것이 우리가 한 것의 전부네요.
어째튼 우리의 거한 아침상 대성공!


그리고 후식은 마눌님이 예쁘게 잘라온 오렌지!
행복한 토요일 아침 식사였습니다.